↑ 사진 = 연합뉴스 |
지하철에 타거나 내릴 때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으로 휴대폰을 빠뜨린 사례가 최근 4년 동안 18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오늘(1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선로 유실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선로 유실물은 총 3827건입니다. 이 가운데 휴대폰이 1835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선로 유실물 가운데 지갑은 374건으로, 현금 98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전자기기는 299건이 선로로 떨어졌는데, 이어폰이 95%를 차지한다는 게 서울교통공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밖에 ▲교통카드(21건) ▲신용카드 등(110건) ▲가방(50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선로 유실물 3827건 가운데 수거 건수는 3812건(99.6%)으로 집계돼, 선류 유실물 대부분은 주인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미수거 건수는 이어폰, 카드 등의 물품으로 분실자가 신고 시 분실 장소가 불분명해 수거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
한편 선로 유실물이 발생하면 지하철 영업이 종료된 후 수거합니다. 관제운영규정 제35조에는 ‘열차운행 중에는 선로 내에 출입을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어, 영업이 종료된 심야에만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