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젯밤(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앞에선 지지자들이 모여 사면을 축하하는 집회를 열었는데, 오늘(1일)도 1천 명이 넘는 대규모 행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3월까지는 일단 대통령경호처가 박 전 대통령의 경호를 맡게 됩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젯밤(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앞입니다.
- "5, 4, 3, 2, 1!"
지지자들이 모여 폭죽을 터뜨립니다.
석방을 축하하려고 수백 명의 지지자가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우리공화당 관계자
-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유의 몸으로 국민 곁으로 오셨습니다. 여러분, 크게 함성 질러주시기 바랍니다."
어제(31일)도 삼성서울병원 앞은 화환 행렬과 기념 사진을 찍으러 온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병원 정문부터 바깥쪽까지 화환이 양옆으로 300m가량 늘어섰습니다."
강남구청 측은 화환과 천막을 내일(2일)까지 자진철거하도록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화환과 천막이 도로를 무단 점유한 만큼 단속 대상이란 입장입니다.
우리공화당은 오늘(1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을 주장하며 대규모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1천 명 넘게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됐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연금이나 기념사업 지원비와 같은 예우는 받을 수 없습니다.
현행법은 임기 중에 탄핵돼 퇴임한 대통령은 경호를 뺀 나머지 예우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 경호처가 올해 3월까지 경호를 맡고, 경호처장 판단에 따라 5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