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넘게 60kg대 유지 중
↑ 칼리드 모흐센 알 샤에리 / 사진 =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제공 |
한때 세계에서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10대로 유명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12년간 무려 546kg을 감량했습니다.
어제(30일) 영국 더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17세 당시 609kg 몸무게로 화제를 모았던 칼리드 모흐센 알 샤에리(29)가 현재는 63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알 샤에리는 지난 2013년 압둘라 국왕의 지원으로 현지 최고 의료시설인 킹 파드 메디컬 시티로 이송됐습니다. 3년간 침대를 벗어나지 못한 알 샤에리의 사연이 전해지자 압둘라 국왕이 인도적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당시 이른바 '알 샤에리 수송 작전'을 위해 의료진 30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알 샤에리를 집 밖으로 빼내기 위해서는 아파트 2층 일부를 철거해야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알 샤에리는 의사들의 관리 하에 물리요법과 식이요법 등을 병행하며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3개월 만에 150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또 복부 지방절제수술 등을 받아 5개월 후에는 300kg대까지 줄였습니다.
이후 2016년에는 317kg까지 뺐고, 보행 보조기구를 잡고 스스로 걷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듬해에는 60kg대의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알 샤에리는 2017년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느슨해진 피부 절제 수술을 끝으로 별다른 외과 수술 없이 현재까지 60kg대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