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 담아"
단건배달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마케팅 분야에서도 라이벌 의식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로 나선 쿠팡이츠가 업계 1위 배민을 저격하는 광고를 내자 배민은 도리어 이 광고에 상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배민은 공식 SNS 계정에 '2021 배달의민족 패러디 어워즈'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배민을 패러디한 6개의 창작물을 선정해 수상한 것입니다.
쿠팡이츠가 지난 11월 서울 지하철역에 게재한 "우아한 OOO구민 여러분 쿠팡이츠로 오세요"라는 옥외광고는 '수고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옥외광고에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연상시키는 문구와 민트색 헬맷이 등장해 경쟁사를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은 광고에 도리어 상을 준 것입니다. 통상 비슷한 방식의 '저격 광고'로 대응하는 맞불 전략 대신 유머와 재치를 가미한 전략으로 온라인상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졸업사진 촬영 때 배달이 캐릭터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은 '내가배달이가될상', 슈퍼카를 민트색으로 도색하고 배민 로고를 넣은 차주는 '부럽상',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배민 떡볶이 춤을 선보인 이용자는 '떡볶이춤기대이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배민은 SNS 메시지를 통해 연락이 오면 배민앱 이용 쿠폰 10만 원 권을 부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앱이 전국민이 쓰는 앱으로 성장하면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