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돼도 증상 경미하다는 분석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입자 / 타스=연합뉴스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낙관론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에 공포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증상이 경미하다는 징후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현지 시간 28일 BBC 인터뷰에서 영국 옥스퍼드의대 존 벨 교수는 "오미크론은 1년 전 우리가 본 그 코로나가 아니다"라며 "(1년 전) 중환자실이 가득 차고, 수많은 사람이 너무 일찍 죽어가던 장면은 이제 지난 일이 됐다고 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확신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의료종사자단체(N.H.S. Providers) 대표 크리스 홉슨은 트위터를 통해 "전국에서 입원환자가 늘고 있지만 그렇게 급격한 증가는 아니다"라며 "흥미로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증상 없이 다른 이유로 입원했다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 수를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우발적 코로나'로 표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트앵글리아대 폴 헌터 교수 역시 "의료 체계가 붕괴되게 생겼다면 통제 조치를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에게) 행동의 변화를 강제하는 건 감염을 예방하는 게 아니라 늦추는 것 뿐이다. 지금 추가 규제를 취하면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단기적으론 의료체계 압박을 완화하겠지만, 유행도 길어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방역을 강화하는 건 정신건강과 경제 등 현실적 위험을 동반한다"고도 했습니다.
↑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항공편 체크인을 하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여행객들의 모습 / EPA=연합뉴스 |
뉴욕타임스(NYT)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감염자 수가 이미 포화 상태에 놓이고 있는 의료 체계를 압도하면서 감염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가 엔데믹(풍토병)이라는 걸 이젠 받아들일 때이며, 각국이 봉쇄에서 벗어나 더 완화된 규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두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레스터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