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 김 씨가 역대 영부인 중 가장 똑똑하다는 옹호가 나온다는 말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누가 그런 막말을 하느냐"라고 발끈했습니다.
어제(22일) 홍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에 "김 씨를 옹호하기 위해 김 씨가 역대 영부인 중 가장 학력이 높고 똑똑하다고 두둔하고 있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홍 의원이 이러한 답변은 소문을 경계해야 함을 지적하는 동시에 김 씨가 역대 영부인 중 가장 똑똑하다는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청년의꿈 캡처 |
홍 의원은 '당에서 김 씨를 얼마나 더 옹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 글에도 "옹호도 한계가 있다"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내놓았습니다.
'윤 후보가 아내를 버리든가 대통령직을 버리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듯싶다'라는 글에는 "처가를 정리해야 한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후보의 장모인 최 모 씨는 현재 요양 급여 부정 수급으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김 씨가 윤 후보에게 반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존댓말 하면 좋은데 나이 차이가 크면 그게 익숙하지는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와 김 씨는 12살의 나이 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청년의꿈 캡처 |
하지만 여전히 후보 교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후보 교체가 이뤄져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홍 의원은 "생각해 본 일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후보 교체 바람에 대해 고맙다고 하면서도 "(윤 후보는) 당원들이 선택한 후보"임을 분
한편, "백의종군하겠다"던 홍 의원은 최근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아무런 역할이 없는 대구 선대위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라며 "그것마저 거부하면 방관자라고 또 시비 걸 테니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