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 원 임대 주택 산다"던 머스크, 실제로는 친구 저택 거주

머스크, 오스틴서 최고급 주택 물색 중

↑ 머스크가 거주 중이라고 알려진 억만장자 켄 하워리의 텍사스주 오스틴 저택 / 사진 = 질로우 캡처

6,000만 원짜리 임대 주택에 산다고 밝혔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제로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어제(22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억만장자 켄 하워리가 오스틴에 소유한 최고급 맨션에서 1년 가까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에 있는 5만 달러(약 5960만 원)짜리 주택에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워리의 오스틴 저택에 대해서는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강변에 위치한 이 저택은 8000평방피트(약 740㎡)의 크기로 실외 수영장과 자쿠지, 개인용 보트 정박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출입국에는 경비소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 1200만 달러(약 143억 원) 이상에 팔려 당시 오스틴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소유주인 하워리는 페이팔 공동창업자 중 한 명으로, 같은 회사 출신인 머스크 등과 함께 일명 '페이팔 마피아' 일원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현재 세계를 여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워리가 장기간 자택을 비우면서 올해 초 테슬라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긴 머스크 CEO에게 집을 빌려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머스크는 오스틴에서 자택을 구매하기 위해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초 오스틴에서는 가장 비싼 주택 매물인 사업가 조니 존스의 자택이 머스크와 연관된 캘리포니아의 한 법인에 3900만 달러(약 465억 원)에 팔리자 인근에서는 '머스크가 비밀 구매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매도자인 존스와 그의 중개인은 소문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