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사면 대상을 선정하는 법무부 사면 심사위원회가 오늘(21일)까지 열립니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가운데,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한 박 전 대통령의 입원 치료는 내년 초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 신년 특별사면 심사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리는 가운데, 박범계 장관이 이례적으로 대규모 사면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어제)
- "사면의 원칙과 기준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관심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로 이어졌지만, 어제 회의에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에도 사면 대상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뇌물 등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대해선 사면권을 제한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지난달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의료진 소견에 따라 6주 이상 입원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정신 건강도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전직 대통령 중 역대 최장 수감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가 정한 사면 대상은 문 대통령의 재가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명단은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