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소상공인인들을 만나 사후 지원은 "죽은 뒤에 음식을 주는 격"이라며 사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임기 내 지역화폐 50조 원 발행' 등 소상공인 지원 공약 7가지를 발표하며 국민의힘에 "100조 원 지원 논의에 구체적으로 참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 후보는 "피해 입은 일부가 아닌 전원이 보상받아야 한다"며 사전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피해가 발생한 다음에 나중에 채워주는 방식은 죽은 다음에 음식 공급하는 거랑 비슷할 수 있다…."
가계부채를 늘리는 금융지원보다 근본적으로 매출을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정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인 지역화폐를 연간 50조 원 어치 발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100조 지원책을 먼저 내놓았던 국민의힘에는 논의에 조속히 참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오전에는 입양부모, 싱글맘 등을 만나 아이 양육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이 후보는 저녁 7시까지 초등돌봄 제공,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자동 등록, 유치원과 보육시설의 통합 등 공약을 재차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부모한테 양육 책임을 전적으로 맡기다 보니까 그걸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고통 속에 반인륜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그런 고통스러운 상황이 도래하는 것이고…."
이 후보는 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아이를 보호하는 베이비박스가 "불법도 합법도 아닌 비법 영역에 있다"며 제도 개선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