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기자가 "마사지 샵에서 이준석 사인 봤다"
이준석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사인도 해주는 곳"
이준석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사인도 해주는 곳"
전직 기자 허재현 씨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 이동호 씨가 올린 '성매매 업소 후기' 글로 인해 이 씨가 실제로 성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난 가운데 허 씨가 이를 두둔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이 대표가 방문했다는 마사지샵을 언급한 겁니다. 이 대표는 "연예인들도 당당히 당연한 곳이다"라고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모 전 기자가 마사지 샵에서 이준석 사인 봤다고 저한테 이상한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 후보 아들이 갔다는 업소는 광고지도 민망해서 제가 올릴 수도 없는데 여기는 보시다시피, 이 분들 이름 언급해서 죄송하지만 제시, 전현무, 조세호 님 등 연예인들이 당당하게 가서 사인까지 해주고 나오는 가게"라고 사인이 가득한 가게 내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가게를 퇴폐업소라도 되는 양 묘사한 허 모 전 기자가 제 명예도 훼손했지만, 제가 이 가게 사장님이면 가만 안 둘 것 같다"며 "저는 상계동에서 이 타이 마사지 가게에서 지역구 활동하며 하루 종일 걸어 다니다 너무 발이 아프면 마사지를 받곤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 자녀 관련 의혹을 이걸로 물타기 하려는 분들은 이 후보 아들이 간 것으로 추정되는 가게의 홍보 이미지를 찾아서 비교해 보라'며 "이 기회에 소개하자면 지난 주에 김예지 의원님과 여러 시각 장애인 안마사 분들과 저는 한 약속이 있다. 앞으로 저는 시각 장애인 분들의 고유 업종인 안마업을 지키기 위해 시각 장애인 안마원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겨례 신문사 출신 허재현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도 마사지 샵 자주 간다. 두어 달에 한 번씩은 가는 것 같다. 미혼인데 어떻냐"며 자신이 자주 가는 마사지 샵을 이 대표도 과거에 다녀간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씨는 그러면서 "가게에 이 대표의 사인도 걸려 있다"며 "그곳에서 은밀하게 유사 성행위가 이뤄지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해당 샵에서 저에게도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있었고, 어쩌면 이 대표에게도 그
이에 이 대표는 즉각 반발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법률단은 허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재 허 씨는 해당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