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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원 주고 산 반지, 알고 보니 '희귀 골동품'…감정가 2000배↑

기사입력 2021-12-16 08:40 l 최종수정 2022-03-16 09:05
1파운드(약 1500원)→2000파운드(약 310만 원)


약 1500원을 주고 산 반지가 약 200년 전에 만들어진 희귀 골동품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16일) 마이런던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BBC에서 방송된 '앤틱 로드쇼'는 한 여성이 중고매장에서 1파운드(약 1500원)를 주고 샀던 반지가 사실은 2000파운드(약 310만 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는 감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골동품의 가치를 감정하는 '영국판 진품명품'입니다.

이 여성은 과거 중고물품을 파는 자선 매장에서 이 반지를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반지를 본 감정사 존 벤저민은 놀란 표정으로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닌 희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반지 뒷면에 난 방사형 무늬를 가리킨 뒤 "조지 왕조 시대인 1790년대에서 1800년 사이 볼 수 있던 전형적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벤저민은 금색 부분이 실제 22캐럿의 옐로골드(금에 은·구리를 혼합)라고 말했습니다.

큰 장식을 둘러싸고 있던 붉은 보석에 대해서는 "이건 루비다. 정말 희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굴

제국 쇠퇴 이후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통치하는 과정에서 바다로 건너왔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는 타지마할 인근에서 발견돼 200년 뒤 영국의 중고매장까지 들어왔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반지의 현재 가치는 2000파운드(약 310만 원)입니다. 뜻밖의 행운을 거머쥔 여성은 "지금껏 반지를 서랍에 넣어놨지만 앞으로는 열심히 끼고 다니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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