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훈아 콘서트 / 사진 = 연합뉴스 |
부산시는 어제(11일) 0시 기준 3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 1만 8천58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하루 최다 기록(303명)을 뛰어넘었고 병원과 교회, 목욕탕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그제(10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가수 나훈아의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운대구의 승인을 받고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총 2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입니다.
방역 지침상 50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돼 있지만, 이번 콘서트는 정부 기관의 허가를 받아 회당 4천 명의 관객이 동원된 공연을 개최할 수 있습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48시간 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를 지참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음식물 섭취를 비롯해 함성이나 노래를 따라부르는 행위를 금지하고, 안전요원 140여 명이 공연장 곳곳에서 혹시 모를 감염 위험 행위를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공연 중간중간 “단디하자!”며 “오늘은 입 열면 침 튀니까 입은 다물고 ‘음’으로 대신 하자”라며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나훈아는 “부산 동구 초량2동 452번지 7통 3반이 내 고향”이라며 “분명 주변에서 ‘너무 위험하니까 가지 마이소’ 또는 ‘니 위험한데 뭐한다고 가노’라고 했을 것”이라며 “죽음을 무릅쓰고 오신 분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로 공연 관계자들이 많이 힘들어졌다”며 “당사자와 그 식구까지 하면 몇십만 명이 되는데 ‘행님 너무 힘들다’며 죽을라카는데, 내가 힘은 없고, 조심해서 공연을 잘 여는 것밖에 해줄 게 없다”며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정도 더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