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명박·박근혜 수사에는 "정치 보복"
↑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제주도사진기자회, 연합뉴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전시회 관련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일부 무혐의 처분한 것과 관련해 "눈치 검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사진=청년의꿈 캡처 |
어제(9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 '김 씨 무혐의가 어이없다'는 글이 올리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지지자는 "(김 씨를) 소환해서 수사를 했나. 소환했다는 기사를 못 봤다"라며 "우리나라 검찰 너무 일도 안 하고 무섭다. 봐주기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김 씨의 '전시기획사 협찬 등 관련 고발사건'에 대해 공소시효가 임박한 부분을 일부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무혐의 처분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 전'으로, 해당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기업의 협찬에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지를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홍 의원은 별다른 추가 멘트 없이 "눈치 검찰"이라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해당 댓글은 200개가량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 사진=청년의꿈 캡처 |
앞서 홍 의원은 같은 정당 출신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소속 정당이 달랐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 보복"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홍 의원은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행동은 모두 처벌받아 마땅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부른다. 정당한 수사와 정치 보복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두 분에 대한 수사는 모두 정치 보복 수사이고 정당하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 수사도 정치 보복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 글에도 홍 의원은 "그런 측면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 사진=청년의꿈 캡처 |
홍 의원은 검찰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비판을 가했습니다. 한 누리꾼이 '대부분의
한편, 홍 의원은 누구를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누리꾼의 글에 "저도 답답합니다"라고 댓글을 달았으나 후보 교체를 하면 안 되냐는 물음에는 "각 정당의 선택"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