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불참 논란에 입 연 이수정
“여러 사람 난처하게 할 필요 없어”
“여러 사람 난처하게 할 필요 없어”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사진=연합뉴스 |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가운데, 경찰대 주최 세미나 불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수는 전날(2일) 경찰대학 ‘스토킹범죄에 대한 학제 간 융복합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 기조 강연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 세미나는 지난 10월 21일부터 시행한 스토킹처벌법의 개선 방안을 의논하는 자리였습니다.
당초 이 교수는 ‘스토킹 처벌의 의의와 피해자 보호의 필요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은 이 교수가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교수는 MBN 측에 “경찰대 측 지인을 통해 ‘입장이 난처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현재 정부 기관 중에 난처하다며 거절하는 곳이 워낙 많다 보니 굳이 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에 지명 후 경찰대 측 인사로부터 강연 취소 제안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 교수는 “양해 말씀을 청중들에게 드린 줄 알았는데 개인 사정으로 내가 바빠서 안 간 것처럼 얘기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사실은 개인 사정으로 취소한 게 아니고, 경찰대 측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 합류 이후 입장이 어렵다고 얘기해서 ‘그럼 내가 안 겠다’라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내가 굳이 가서 여러 사람 입장을 난처하게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경찰대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이후 정부·지자체 행사가 잇달아 취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취소된 행사는 10여 개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취소된 강의에는) 노동부, 김해시에서 진행되는 일반 대중 강연, 학부모 교육 주제 강연 등이 있다”고 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 그는 “개인 시민이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