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에도 4천명에 근접한 가운데, 하루 사망자 수와 위증증 환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부족한 병상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확진자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28명입니다.
닷새째 4천 명 안팎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일요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검사자 수가 줄어들면 확진자 수도 감소하던 이전 주말과 달리, 휴일에도 4천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더욱 심각합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56명으로 그제(27일)보다 4명 더 늘었습니다.
지난 23일 일일 사망자 수가 처음 30명을 넘은 이후,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 역시 647명으로 엿새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병상 부족이 상황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병상 가동률은 27일 현재 70% 수준으로 여유가 있어보이지만, 치료센터나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확진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자
- "저와 아내, 그리고 한 달도 안 된 아기가 함께 있는데, 저희는 그냥 마냥 기다리는 상황이고요. 언제가 될지 모르는데, 생활치료센터 가실 수 있고, 만약에 가면 지금 대기자가 많아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정부는 오늘(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4주간 일상회복 상황을 평가하며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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