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연평도 포격 11주기 추모
앞선 9일에는 한국 정부의 국군포로 외면 지적
앞선 9일에는 한국 정부의 국군포로 외면 지적
↑ 이근 전 대위. / 사진 = 이근 유튜브 캡처 |
국군포로 문제를 놓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이번에는 "북한이 주적"이라며 연평도 포격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위는 연평도 포격전 11주기였던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연평도 포격 11주기. NEVER FORGET. 북한이 주적"이라는 글과 함께 연평도 포격전 당시 사진을 올렸습니다.
연평도 포격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 군부대와 민가에 15여 발의 포격을 가한 사건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즉각 대응했지만, 해병대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국군포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친북 정권이 국군포로 상황을 인정하지 않아 다수 국민들도 눈치를 본다"고 말하며 "국군포로에 대해 어떠한 노력이나 언급도 하지 않는다는 현실이 참 어이가 없다. 미국에는 국군포로·전쟁 실종자 인식날(POW/MIA RECOGNITION DAY)이 매년 9월에 있고, POW/MIA 깃발은 미국의 군, 경찰, 소방, 기타 정부 건물들과 백악관에도 서있다"며 정부가 국군포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6.25 전쟁 때 수많은 군인들과 국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포로로 잡혀 아직도 북한에 살아 계신 분들을 제대로 잊었다. 그냥 버렸다. 그게 우리의 현실이고, 현재의 사회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또 이 전 대위는 지난 2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국군 포로 고(故) 허재석 씨의 부고 기사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 이 전 대위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국군포로Ⅱ' 관련 사진./ 사진 = 이근 유튜브 커뮤니티 |
허씨는 1952년 징집돼 6.25 전쟁에 참전한 후 1953년 7월 강원도 금성 전투에서 중군군에게 붙잡혀 북한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함경북도 아오지 탄광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 2000년 7월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2008년 국
덧붙여 이 전 대위는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국군포로Ⅱ' 단편 영화는 2022년 초 개봉하겠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6월 사단법인 물망초와 함께 제작한 실화 바탕 단편 영화 '국군포로'를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