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총회 참석
여론조사 앞서는 이유 “정권교체 바램 강해”
“2030 인기 끌은 洪, 공격적이면서 귀엽다”
여론조사 앞서는 이유 “정권교체 바램 강해”
“2030 인기 끌은 洪, 공격적이면서 귀엽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모교인 서울대를 찾았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은 ‘측근이나 일가 친척이 비리를 저지르거나 가능성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현 정권 말고 다른 정권이 한 것처럼 하면 된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25일 서울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개강총회에서 “저도 검사생활 하면서 20년 정도를 대통령 측근이나 권력형 비리에 대한 사정업무를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과거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 문민정부, 노무현정부, MB정부나 다 자식이나 측근이 비리를 저지르면 사법처리를 했다”며 “군사정권시절조차 드러나면 국민 민심이 무서워서라도 넘어가기가 어렵다. 특히 민주화 이후엔 다 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난히 이 정부에 들어와선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막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가진 좋은 전통을 그대로 살리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서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더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기 보다는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대한 바램이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야당에 맞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학생은 ‘적재적소에 인재 배치’를 강조한 윤 후보 철학과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놓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인사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인사가 만사인데 국정 운영이 어렵다”며 “좋은 인사가 국민에게 좋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100% 자신한다고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일은 점과 관련해 ‘5.18역사왜곡 처벌법’을 묻는 질문에는 “5.18처벌법도 거짓으로 왜곡하고 조작, 선동하는 걸 처벌하는 것까진 국민의 합의가 있으면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걸 처벌하게 될 땐 표현의 자유, 개인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답했
끝으로 ‘홍준표 의원이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았던 이유를 무엇이라 보는가’라는 물음에는 “기자분들에게 그 질문을 계속 받는데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며 “홍준표 선배에게 좀 죄송한 말씀일 수도 있지만 토론할 때 보면 공격적으로 하셔도 보면 굉장히 귀여운 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