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병역법 개정안' 논의 예정
음콘협 "의미 있는 의사결정 되길"
음콘협 "의미 있는 의사결정 되길"
↑ BTS가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거머쥐었다 / 로이터 = 연합뉴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거머쥔 가운데 BTS의 병역 혜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측은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방탄소년단과 같이 단군 이래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워도 순수예술분야와 비교했을 때 병역 혜택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공모를 신청하자, "대중가요가 예술위에 들어온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접수를 거부했던 일, 또 지난 2008년 가수 인순이가 '예술의 전당' 공연이 불가 하다는 통보를 받았던 일 등을 언급하며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대중 문화 예술인에 대한 차별을 비판했습니다.
↑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 시상식 프레스룸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날 수상한 3개 부문 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P = 연합뉴스 |
한편, BTS는 현지 시간 21일 열린 AMA에서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올해의 아티스트 등 3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고,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타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AMA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BTS가 거머쥐면서 1974년 해당 상이 생긴 이래 BTS의 수상이 아시아 최초로 기록됐습니다. BTS와 함께 후보에 올랐던 가수는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로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세계적인 팝스타 였습니다. BTS는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원회는 '병역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논의할 예정입니다. '병역법 개정안'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에 대중 문화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BTS의 맏형 진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내년 말까지는 입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이번 달은 국방위원회 소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번 병역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슈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대중문화예술계에 의미 있는 의사 결정이 되길 기원해 본다"고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