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많아진 탓일까요?
늦은 시간에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이 아니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망사고까지 이어지는 위험한 운전입니다.
단속 현장을 김태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거리.
귀가를 서두르는 행인들이 킥보드 운전대를 잡습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음주 상태로 킥보드에 오르기도 합니다.
-"술 드셨죠? 지금. 술 냄새가 엄청나. 신분증을 주세요."
킥보드를 운전할 때는 면허가 필수인데도, 음주 운전도 모자라 무면허 운전까지 적발됩니다.
-"면허가 없기 때문에 (면허) 취소와 상관없는데 단속 수치는 지금 취소 수치 한참 넘었어요."
술을 마셔도, 면허가 없어도 킥보드 운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킥보드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잘 몰랐어요."
="무조건 몰랐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음주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면 최대 면허취소가 될 수 있다는 점 모르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혈중알코올농도 0.08%가 넘으면 자동차 음주운전처럼 면허가 취소됩니다."
킥보드 사고와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킥보드가 자동차 운전보다 덜 위험하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 인터뷰 : 김규호 /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 "음주상태에서는 조향능력이 떨어지는 등 그 위험성이 더욱 증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민분들께서 왜 단속을 당하는지 항의하실 때 단속에 어려움이…."
술자리가 많은 연말, 킥보드 음주운전이 거리의 행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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