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 여야 대선 주자 5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업적과 발언 등을 인용하며 자신이 통합과 개혁의 적임자임을 주장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 후보들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발언을 추억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선대위 개편 내홍을 겪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사가 만사"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사람을 가리지 않고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자주 차용하는 말이)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모든 분들과 함께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이 나라의 전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통합 정신'을 거론하며 거대 양당 체제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대통령님이 그립습니다. 서로 정권을 바꿔가면서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악순환이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겠습니까. "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기록을 언급하며 '시대 교체'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금융실명제 등의 업적을 말하며 '기득권 깨기'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도서관은 과거 김영삼 대통령이 단식 투쟁을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낸 친필 편지와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