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10분 방송되는 MBC 교양프로그램 ‘우린 통역이 필요해’에서는 MBC 김정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초통령 헤이지니, 개그맨 오지헌, 아역배우 이재은 등이 출연해 세대 간의 언어갈등과 소통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가정 내 소통에 켜진 빨간불, 이제 가족끼리도 통역이 필요하다!
외계어 같은 신조어, 줄임말, 비속어까지.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불통시대!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 간에도 언어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이 심각하다. 통역이 필요할 정도의 상황이 매일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가족들의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언어문화의 문제를 짚어보고, 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해줄 수 있는 특별한 소통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MBC 김정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스튜디오에서는 세대 간의 언어갈등을 다루는 만큼 이에 걸맞은 다양한 세대의 게스트가 출연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감 토크를 이어갔다.
먼저, 276만 구독자를 보유한 원조 초통령 유튜버 ‘헤이지니’는 언어문화를 선도하는 유튜버 대표로 출연했으나 신조어를 하나도 모르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평소에도 시청자가 달아주는 댓글에서 모르는 말들을 접할 때마다 “내가 참 늙었구나. 요정으로 남아야 하는데 대화가 안 된다.”고 밝혔다.
10대를 대표해 출연한 아역배우 ‘이재은’은 MZ세대다운 자유롭고 긍정적인 매력을 뽐냈다. 특히나 사례 속 10대에게 공감하고, 어른들은 모르는 신조어를 통역해주며 10대 대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데. 한편으로는 ‘우리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MC들과 선을 긋는 등 요즘 세대라 불릴만한 면모를 보여주며 출연진들이 세대의 벽을 느끼게 했다고.
한편 부모 세대를 대표해 세 딸의 아빠인 개그맨 ‘오지헌’이 출연했다. 세대 간 소통이 절실한 지금, 소통법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바른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가족들의 사례를 보며 오히려 딸들보다도 본인이 올바르지 않은 언어를 많이 쓰는 것 같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갈등을 겪는 가족들을 위해 대화훈련 및 갈등 중재 전문가 박재연 소장이 출연, 올바른 소통을 이끌어내는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10살 차이 자매, 논술 선생님 엄마와 요즘 중1딸, 팬덤용어에 빠진 엄마와 신조어를 모르는 초4딸 등 현실적인 소통의 갈등 문제와 웃픈 현실을 보여줄 가족의 사례 소개
‘우린 통역이 필요해’에서는 세대 간에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생생하게 보여줄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16살 중학생 동생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26살 언니의 사연을 통해 갈등이 부모와 자식 간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올바른 언어만을 강요하는 ‘우리말 지킴이’ 엄마와 중학생 딸의 갈등 사례, 반대로 뒤늦게 엑소 백현에 빠져 과도한 ‘팬덤 용어’를 사용하는 엄마와, 그 말들이 이해되지 않는 10살 딸의 사례가 소개되며 스튜디오는 충격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서로의 노력을 통해 언어갈등을 스스로 해결한 가족유튜버 ‘모야모야 패밀리’ 가족들의 사연은 스튜디오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이 밖에
가족끼리도 통역이 필요한 시대, 슬기로운 언어갈등 해소법을 알아보는 MBC ‘우린 통역이 필요해’는 23일 오후 5시 10분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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