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치킨 안 먹어…서민 음식 저렴해져야"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치킨값 인상을 비판하는 황 씨의 글 / 사진=연합뉴스,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작은 치킨을 비싸게 먹는 게 한국인의 운명인가"라며 치킨값 인상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황 씨는 어제(18일)와 오늘(19일) 이틀에 걸쳐 연이어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씨는 "대한민국 정부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팔리는 치킨의 닭이 '맛없다'고 평가했다"면서 "정부가 닭이 작아서 맛없고 비싸다며 대형 육계 생산을 독려한 지가 10년 정도 지났다. (그러나 바뀐 게 없다) 시민이 바꾸자고 하지 않으면 안 바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글을 통해서도 "치킨은 대한민국 서민, 노동자, 청소년, 알바, 라이더의 음식"이라며 "부자는 치킨 안 먹는다. 나는 맛 칼럼니스트로서 우리 노동자와 청소년과 알바와 라이더의 치킨이 맛있고 싸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닭튀김에 1인이 2만 원을 지불한다는 것은 한국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너무 큰 부담이다. 치킨 가격은 충분히 내릴 수 있다. 시민은 요구하고 정부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시민의 여론이 없으면 정치인도 움직이지 않는다" 등의 글을 통해 값싸고 맛있는 치킨을 먹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 3일과 8일에도 "한국 치킨은 닭고기 맛이 아니라 양념 맛으로 먹고 가격도 비싸다. 우리가 화를 내야 할 대상은 그 작은 닭을 비싸게 파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사람들"이라며 닭이 커지지 않는 이상 한국 치킨은 맛없고 비싸다는 주장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잘 키운 닭, 제대로 키운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