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 속 두 번째로 치러진 수능, 특히 올해는 문과, 이과 구별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졌습니다.
난이도를 둘러싼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대체로 작년 수능에 비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와 달리 문과·이과를 나누지 않고 통합해 치러진 첫 수능.
모든 학생이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을 푼 뒤 선택과목을 고르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첫 교시인 국어부터 만만치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송현희 / 수험생
- "너무 어려웠어요. 국어가 정말 글이 하나도 안 읽히고, 수학도 너무 어렵고.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홍지혜 / 수험생
- "저는 어려웠는데, 생명과학이 좀 어려웠던 거 같아요, 평소에 비해서."
체계가 바뀌어 지난해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최대 변수는 역시 수학입니다.
공통과목이 특히 까다로워 상대적으로 수학에 취약한 문과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영어가 또 다른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지만, EBS 교재와의 직접연계가 사라지면서 체감 난도가 상승했다는 겁니다.
더욱이 선택과목에 따라 실제 성적표에 찍히는 표준점수도 달라질 예정이라,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올해 수능 성적은 이의신청 기간과 정답 확정 등을 거쳐 다음 달 10일 발표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수능 특별취재팀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