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은 지난 6월 CJ제일제당과 함께 푸드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를 론칭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식품 산업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에 없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해 혁신 역량을 갖추고,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파크랩과 CJ제일제당은 서류 및 대면 심사 과정을 거쳐 베러먼데이코리아, 엘로이랩, 잇그린 총 3개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스파크랩 프론티어랩스 제1호 펀드를 통해 이들 회사에 투자를 집행했다.
베러먼데이코리아는 건강 음료를 다루는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과 직장인들의 일상에 활력을 주기 위한 관심사, 취미 기반 커뮤니티를 함께 운영하며 온, 오프라인을 결합한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8년 설립 후 매년 평균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으며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은 4배로 큰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엘로이랩은 인공지능과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해 식품 공정 중에 발생하는 이물질을 검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품의 이물질, 변질, 변형 등 비정형 이상 상태를 검출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 시각적 분류의 정확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현재 다양한 식품 대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포장, 밀봉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앞두고 있다.
잇그린은 제로웨이스트 용기 대여 서비스인 '리턴잇'을 제공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최근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배달 음식용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나 간편하게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삼성 웰스토리, 푸딩, 도시주방 등 다양한 회사들과 제휴해 다회용기 점심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다회용 배달용기 시범사업'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 강남 일대 100개 식당에 용기를 제공 중이다.
스파크랩 김호민 공동대표는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이끌어온 CJ제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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