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 견디는 중"
↑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
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장기 괴사 및 혈액암을 진단 받아 수능 응시를 포기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고3 학생의 사촌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촌 동생은 '위드 코로나'에 동참하고, 올해 수능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백신을 맞았다"며 "그러나 화이자를 맞고 얼마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아 결국 수능도 치르지 못하고, 대학도 가지도 못하고, 군대도 가지 못하고,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원인의 사촌 동생 A군은 수능을 앞두고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지난 7월 20일 화이자 백신을 1차로 맞았습니다.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A군은 극심한 복통을 겪었고, 집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이후 지난 8월 10일, 화이자 2차 접종을 받은 이후 A군은 다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지난 번에 찾았던 병원 측으로부터 더 큰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군은 수능이 코 앞이라 통원 치료만 시작했다고 청원인이 밝혔습니다.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A군은 지난 9월 9일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청원인은 "검사 결과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고 화이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A군은 '처방해준 약 복용을 통해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통원 치료를 지속했습니다.
계속되는 통원 치료에도 A군은 다시 극심한 복통에 시달려 응급실에 가게 됐습니다. 당시 A군은 CT 촬영을 통해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장중첩'이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장과 췌장 일부 장기가 괴사했으며, 결국 절제까지 하게 됐다고 청원인이 전했습니다.
특히 절제 수술을 하며 이상 조직이 발견됐는데,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현재 A군은 부산의 한 대학 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2차 항암 치료를 대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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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