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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잇달아 고대 유적 발견…고고학계 흥분 중

기사입력 2021-11-11 13:03 l 최종수정 2021-11-11 13:06
인신공양 흔적 담은 유골 발굴 이어
30대 미만 여성 유골 다수 묻힌 묘지 발굴

후아카 산타 로사 데 푸칼라 지역에서 발굴된 무덤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 후아카 산타 로사 데 푸칼라 지역에서 발굴된 무덤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고대 문명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묘지가 남미 페루에서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페루 현지 언론은 페루 리베르탓 지방 내 유적지 찬찬에서 2층 구조의 묘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묘지에서 발굴된 유골은 총 25구로, 발굴된 유골의 대부분은 30세 미만의 여성이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이 묘지는 땅을 깊이 파 시신을 묻은 뒤 다시 그 위에 또 다른 시신을 안장하는 식으로 만든 2층 구조였습니다. 관계자들은 묘지가 약 1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발굴팀장인 호르헤 메네세스 바르트라 교수는 "특정 연령층이 안장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발견"이라며 "사망한 여성들이 생전에 직물 생산에 종사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부장품이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발굴된 부장품은 직물 생산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늘과 용기류 등으로, 당시 기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 후아카 산타 로사 데 푸칼라 지역에서 발굴된 유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페루 후아카 산타 로사 데 푸칼라 지역에서 발굴된 유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근 페루에선 고대 문명의 유적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앞서 페루 북부 람바예케 지방

에선 어린이 인신공양의 흔적을 담은 종교시설의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묘지에선 유골 29구가 완전한 상태로 발견됐는데, 3구의 어린이 유골은 8마리의 기니피그,
여러 알파카 등 낙타류 동물 4마리와 함께 인장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발굴팀은 "동물들과 사람이 함께 안장된 건 사람이 제물로 바쳐진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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