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사 3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나와”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민주당 우원식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감옥에) 절대 갈 일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에서 진 한 사람은 감옥에 가야 하는 철저한 대선”이라고 말하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 위원장은 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해왔고 3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나왔다는 건 실제로 뭐가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날 “비리 혐의자끼리 대결하는 비상식 대선이 돼 참으로 안타깝다”며 두 분 중 지면 한 사람은 가옥 가야 하는 철저한 대선“이라며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우 위원장은 이 후보가 감옥 갈 일은 없다고 말하며 “윤 후보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는 “(윤 후보가) 공수처에서 수사를 받는 게 3~4건인가 그렇다. 부인과 장모 관련해서 조사를 받는 건 3건 정도로 총 7~8건”이라며 “그 중 1건만이라도 문제가 되면 큰일이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진=연합뉴스 |
우 위원장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대선을 ‘미래와 과거의 한판 대결’이라고 칭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는 검사였는데 검사는 기본적으로 수사 기조 재판하는 과거재단형”이라며 “지금도 반문(反文), 응징 이런 걸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검사형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미래와 민생을 앞세우며 윤 후보에게 1대 1 회동을 제안한 이 후보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이 후보는 “우린 과거보다 미래를 중시해야”한다며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께 보여드리는 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1대 1 회동 및 정책토론 제안에 대해 “국민들한테 본인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께 보이는 건 후보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기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