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종 후보 선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각각 자신의 지지기반인 충청과 부산을 찾아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 후보 측은 윤 후보 측이 당을 사칭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다고 폭로했는데, 윤 후보 측은 '정당한 선거운동'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부친의 고향인 충청권을 찾아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하고 천안 중앙시장도 들른 윤 후보는 다시 한번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우리 국민의힘의 정부, 또 우리 충북의 정부, 또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정부로서 공정한 나라, 상식이 지배하는 그런 사회를…."
부산을 찾은 홍준표 후보는 '부울경'이 자신의 고향임을 강조하며 "김영삼 대통령 이후 부울경이 배출한 또 한 명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곳 부울경은 제가 태어난 고향이고 경남도지사를 두 번이나 만들어준 은혜의 땅입니다."
홍 후보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 측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당과 당협위원장을 사칭해 지지를 호소한다며 당의 징계를 요구했는데, 윤 후보 측은 "정당하고 적법한 경선 운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일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해 '가짜 박사모' 논란이 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사촌인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친박 표심'을 둘러싼 쟁탈전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