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출당시킨 나쁜 사람"
"유승민, 불법 탄핵 주범…후보 자격 없어"
↑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 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오늘(31일) 박사모 회장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윤 전 총장뿐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사모 측은 "윤 전 총장은 무너진 법과 원칙을 다시 세우기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가 되어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박영수 특검 밑에서 박 대통령 탄핵 시 수사에 관여했다는 점은 아킬레스가 될 것"이라면서도 "'임명직 공무원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임명직 공무원으로서의 한계는 이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사모 측은 "경제, 도덕성, 화천대유, 기득권 세력의 부정부패 등 대한민국의 암 덩어리는 대한민국에 법과 원칙이 바로 서고 정의가 살아난다면 모두 해결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 탄핵의 진실을 비롯한 숨겨진 많은 진실도 밝혀질 것이라 생각하기에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들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또 다른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사모 측은 "홍 의원은 불법 탄핵을 당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킨 두 번의 상처를 준 탄핵 세력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며 비판했고, 유 전 의원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불법 탄핵의 주범이라 국민의힘 후보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또 다른 박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대한민국 박사모', '뉴박사모', '근혜동산' 등은 홍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지난 2017년 11월 박 전 대통령에 '강제 출당' 조치를 취했던 것을 언급하며 "비록 그것이 문재인 정권의 좌파개헌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해도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유 전 의원도 지난 22일 "이명박,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