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원 골든크로스" vs 윤석열 측 "마타도어" 기선제압 다툼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대선 최종 후보 발표는 이제 딱 일주일 남았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망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 뒤 당원 여론이 바뀌었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윤 후보는 "믿거나 말거나식 발언"이라며 반발하는 등 신경전이 거셉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선 홍준표 후보는 "당원도골든 크로스를 이뤘다"며 "상대가 헛발질한 덕도 봤다"고 윤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언론기관에 뿌려서 자기들이 압승한다고 주장하는데, 여론이 급격히 돌아선 건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입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홍 후보가 초조해진 듯 아무 말 잔치를 한다"며 "믿거나 말거나식 마타도어다"라고 맞섰습니다.

윤 후보는 또 홍 후보의 토론 자세를 비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튜브 '선후포럼')
- "누구에 대해서 막 몰아붙이다가 딴 분이 하면 아주 거기에 대해서 재밌게 귀엽게 저항을 하십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호남 출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지를 발표하며 호남 민심을 달랬습니다.

후보 4명은 마지막 일대일 맞수토론도 벌였는데 원희룡 후보는 젊은층에게 충분한 취업 기회를 줄 것을 약속했고,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가가 주는 돈을 받기 위해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열심히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의미에서 국가찬스…."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주장하는 모병제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모병제가 정말 가난한 집 자식들이 부잣집 자식들 부잣집이 낸 세금으로 가난한 집 자식을 군대에 보내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최종 대선 후보 토론을 펼치고 다음 달 1일 당원 투표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