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의 구체적인 계획이 오늘 발표됩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에 이어 2,100명대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우려도 여전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의 전환을 사흘 앞두고, 정부가 오늘 최종 시행방안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최종안에는 방역 완화의 세부 내용과 '백신패스'의 적용 범위 등이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앞서 발표된 초안에 따르면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카페, 헬스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됩니다.
단, 유흥시설 등 일부 시설은 다른 곳보다 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자정 이후에는 영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사적 모임 가능 인원도 전국 어디서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10명까지로 완화됩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에 한해서는 사적 모임 인원 중 미접종자의 규모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현행 거리두기에서는 미접종자가 4명까지 모일 수 있는데, 이 규모에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차별 논란을 불러온 '백신 패스' 도입 범위도 관건입니다.
미접종자는 이틀에 한 번꼴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데다, 식당·카페는 제외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6일)
-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고 하는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되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들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2년째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수도권의 전면 등교 여부와 등교 확대 시기 등 학교 일상회복 계획도 오늘 확정됩니다.
방역은 완화만을 앞두고 있지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에 이어 이틀째 2,1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방역이 완화되면 확진자 수가 늘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