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남녀 직원 두 명이 생수를 마시고 쓰러진 이른바 '생수병 사건'이 있었죠.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범행 동기를 두고 의문이 나왔는는데, 경찰이 이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이른바 '생수병 사건'의 피의자 강 모 씨의 범행 동기를 추정할 메모 글 여러장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휴대폰과 노트북에서 독극물을 구매한 기록은 확보했지만, 강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근무하던 회사의 사무실 책상을 정리하던 직원이 메모를 여러 장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모의 내용은 피의자의 범행 과정과 동기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메모에는 강 씨의 평소 심경과 직원들을 향한 감정 상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동기를 추정할 진술 정황도 일부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가운데 의식을 되찾은 직원이 사건 발생 몇 주 전 강 씨와 작은 말다툼을 벌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가 숨지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지만,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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