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민지숙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키워드는 '걸어서 미국까지'입니다.
【 질문1 】
걸어서 미국에 간다면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도보로 미국 땅을 밟을 수 있는 나라 멕시코 소식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수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도로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에 우산을 쓰고 걷는 이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엄마의 옷깃을 붙들고, 더 어린 아이들은 유모차에 실려 있는데요.
큰 부상을 입어도 길 위에서 응급 치료를 하며 버텨야 합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멕시코 남부 국경 마을에서 미국으로 출발한 이민자들인데요.
중간 목적지인 멕시코시티까지만 해도 걸어서 215시간 거리로 하루 10시간씩 꼬박 20일이 넘게 걸리는 긴 여정입니다.
【 질문2 】
이렇게 힘들게 미국 국경으로 향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바로 자유와 풍요로움을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주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아이티 등 중남미 지역 출신입니다.
남미 지역 전체 경제가 붕괴되면서, 미래를 위해 더 잘사는 나라로 옮겨가려는 이들이 가족을 이끌고 조국을 떠난 겁니다.
【 질문2-1 】
저렇게 해서 미국 국경에 가면 미국에서 받아주는건가?
【 기자 】
사실 최근 미국 입성에 성공한 경우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미국 정부가 멕시코 등 인근 국가에 불법 이민자 차단을 압박하면서 군경의 경비가 더욱 삼엄해졌고 합니다.
【 질문3 】
이들이 짊어지고 있는 배낭이 가진 것의 전부 일텐데요. 먼 이국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두 번째 키워드는 '세차장 샤워남'입니다.
【 질문 】
세차장에서 샤워를 한다는 건가요?
【 기자 】
황당한 일인데, 수원의 한 무인세차장에서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상의를 벗은 채 자동차 보닛 위에 드러누워 있는데요.
차를 닦는 것처럼 하더니, 쏟아지는 물줄기에 자신의 몸을 헹굽니다.
세척제가 나오자 얼굴을 문질러 닦고, 머리를 감는 모습이 영락없는 샤워실에 들어온 모습입니다.
【 질문4 】
술에 취한 건가요? 왜 저러는 건가요?
【 기자 】
아직 이 남성이 왜 이런 일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해당 세차장을 운영 중인 젊은 사장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의 글을 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부서진 게 없는지 확인해라","경찰에 신고해라" 이런 반응인데요.
정작 사장은 "고압수에 해당 남성이 아파하는 것 가터라. 몸만 안 상하셨으면 다행이다"이렇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질문5 】
주인 입장에서는 걱정 반 당혹스러움 반이겠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세 번째 키워드는‘강도 쫓다 봉변’입니다.
【 질문6 】
이건 또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이번엔 미국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던 한 여성이 강도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지갑을 빼앗아 달아나는 강도를 쫓아갔는데, 그대로 빨간 자동차에 올라탄 강도가 차를 출발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조수석 문에 끼인 여성과 그녀가 목줄을 잡고 있던 반려견이 수십 미터 끌려갔습니다.
【 질문7 】
강도를 당한 것도 모자라 봉변을 당했는데 여성은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차 안에 있던 남성이 여성을 밀쳐내면서 그대로 도로에 나동그라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직 해당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5천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500만 원의 현상금을 건 상태입니다.
【 질문8 】
여성은 범죄에 용감하게 맞서 싸운 건데, 상처가 빨리 아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놀이기구인가?’입니다.
【 질문9 】
어떤 소식인가요?
【 기자 】
코로나 때문에 비행기 탄 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스웨덴 업체가 만든‘1인용 비행기’가 출시되자마자 완판됐다는 소식입니다.
이름은 젯슨 원, 커다란 드론 같기도 하고 얼핏 놀이기구처럼 생겼는데요.
8개의 전기 모터로 약 20분 동안 하늘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를 이용해 기체 무게가 86kg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태울 수 있는 사람의 무게도 최대 95kg, 안전을 위해 시속 100km까지로 속도를 제한했다고 합니다.
【 질문10 】
재밌어 보이기는 한데, 조종 면허가 없어도 탈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
일단 개발 업체는 면허가 없어도 탑승이 가능하다고 광고 하고 있습니다.
자율 조종과, 자동 착륙 기능을 갖췄다고 하는데요.
미 연방 항공 당국 규정에 따르면 초경량급은 면허 없이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네티즌들은 ‘부자들의 장난감’이란 반응입니다.
【 질문11 】
사막이 아니라 나무나 건물이 있는 공간에서 비행할 때는 조종 능력이 필요할 텐데 정말 안전한지 궁금하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알아서 척척’입니다.
【 질문12 】
누가 알아서 척척이라는 건가요?
【 기자 】
이번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우리나라 기술인데요.
바로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완전자율주행의 첫 단계인‘레벨4’의 도로주행이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일반 시내 도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실험했는데요.
갑자기 보행자가 튀어나올 경우 차량이 알아서 판단해 속도를 줄입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구급차가 다가오자 방향지시등부터 키고, 차선을 옮겨 길을 터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질문 12-1 】
레벨은 몇까지 있는건가?
【 기자 】
자율주행차 기술은 레벨 0부터 5까지 6단계가 있는데요.
4단계부터는 특정 구간에선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합니다.
5단계는 아예 운전석도 없이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꿈의 기술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