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부인 윤정희 씨에 대한 이른바 '방치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번 의혹의 발단은 윤 씨 동생의 거액 횡령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계좌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나니 돈을 빼가지 못하는 동생들이 불만을 가진 거라고요.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부인 윤정희 씨 방치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백건우 / 피아니스트
- "(윤정희 씨를) 항시 옆에서 잘 돌볼 수 있고, 정성으로 사랑으로 돌보고 있어요."
윤 씨 동생들은 올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백 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윤 씨를 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지난달 한 방송사의 보도프로그램으로도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백 씨는 방치 의혹의 발단은 윤 씨의 동생들이 연주료 21억 원을 빼돌리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9년 윤 씨의 동생이 관리하던 자신의 연주료가 횡령된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계좌 비밀번호를 바꾸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진 거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성복 / 백건우 씨 측 변호사
- "(윤정희 씨 동생) 손미애가 21억 원을 쓴 사건에 대해서 어제 날짜로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를 했고, 동생들이 여러 경로로 명예훼손을…."
백 씨 측은 더불어 이번 의혹을 추적 보도한 방송사에도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1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조정 신청을 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윤 씨 동생 측은 연주료를 횡령한 사실이 없으며 연락을 끊은 당사자는 백 씨 측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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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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