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보라 vs 회색…케이크 컬러두고 논쟁
파란색과 검정색 vs 흰색과 금색…드레스 색깔 논란 재조명
파란색과 검정색 vs 흰색과 금색…드레스 색깔 논란 재조명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
친구의 생일을 맞아 친구가 좋아하는 '연보라색'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다른 색상의 케이크를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입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거 연보라색으로 보이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친한 친구의 생일을 위해 한 케이크 가게에 주문 제작을 맡겼습니다.
A씨에 따르면 가게 사장 B씨에게 케이크 크기와 디자인, 색상 등을 미리 설명하면서 친구가 연보라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원하는 느낌의 케이크 사진을 전송하며 "연보라색으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케이크를 찾으러 갔던 A씨는 케이크 색상이 연보라색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 "연보라색이 맞냐"고 물었고 이에 가게 사장 B씨는 "원래 저희 가게 연보라색은 그렇다. 보라색을 더 넣으면 연보라가 아닌 보라가 된다"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일단 알겠다고 하고 가게를 나왔는데 눈물이 나더라"며 "5만원이 적은 돈도 아닌데 이게 어떻게 연보라색인지 모르겠다. 이 가게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와 있는 다른 (연보라색) 케이크 사진이랑 비교해도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A씨는 해당 왕관 케이크 사진을 함께 올리며 "사진은 실물이랑 색감이 똑같다"며 "어떻게 봐도 연보라로 보이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
다행히 생일을 맞은 친구는 좋아했지만 속상했던 A씨는 "연보라색을 말씀드렸는데 원래 약간 회색이냐"며 "아무리 봐도 이 케이크는 연보라색이 아닌 것 같다"고 B씨에게 부분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B씨는 "필독 공지사항 읽고 주문하셨냐"고 반문했습니다. B씨가 보낸 공지사항에는 '모든 케이크는 직접 조색해 디자인하므로 색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디안 블루색 아닌가", "라벤더 컬러? 나쁘게 말하면 쥐색", "연보라색 아닌 걸 확인했으면 받자마자 환불 요청했어야 한다" "나만 연보라로 보이나"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립스틱도 누가 보면 그냥 핑크색, 빨간색이지만 하나씩 보면 모두 다른 색상"이라며 "사장은 저 케이크를 연보라색으로 느꼈을 수 있다. 그런데 주문자가 미리 보낸 케이크 사진 색상과는 명백하게 차이가 있는 듯"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2015년 전 세계에서 갑론을박을 펼쳤던 드레스 사진이 떠오른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 드레스 사진을 두고서 '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레이스'라는 의견과 '흰색 바탕에 금색 레이스'라는 입장이 팽팽했습니다.
포토샵 개발사 어도비(Adobe)는 공식 계정을 통해 드레스 색상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 웹 컬
IT전문 매체 마셔블도 “미안하지만 흰색-금색 팀 여러분. 이것은 검은색과 피란색 드레스입니다”라며 해당 드레스를 판매 중인 사이트의 링크를 걸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