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늘(26일) 낮에 향년 89세로 별세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오랜 지병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신용식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낮 1시쯤 병세가 위독해 이곳 응급실을 찾았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끝내 숨졌습니다.
향년 89세로 건강 상태는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난 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칩거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소뇌의 크기가 점점 줄어드는 소뇌위축증 진단과 수 차례 폐렴 증세까지 겹치면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서울대학교 병원장
- "도착하셨을 때는 의식이 뚜렷하시지는 않으셨지만 통증에 반응하는 정도의 의식이 있었지만 1시간 정도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 질문 2 】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 기자 】
네, 빈소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정식으로 차려질 예정인데요.
조문객을 당장 받지 못하기 때문에 취재진을 제외하면 이곳은 아직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재헌 씨가 내일(27일) 미국에서 귀국할 예정인데다, 당장 장례식장에 남은 빈소가 없어 그리 조치된 건데요.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씨 등 가족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침통해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