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국회에서는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착용한 대장동 특검 촉구 마스크와 근조 리본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다 30여 분만에 파행했습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을 비상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삐걱였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참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제거해달라며 반발한 겁니다.
국민의힘이 문제 없는 일이라며 맞서자 결국 수위 높은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에서 야당일 때 했던 행위들은 잊으셨습니까? 이정도도 못 봐주겠다는 거예요? 자신이 없구먼 민주당."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는 국감장입니다. 상갓집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큰 상을 당했나 올해 해체되는 슬픈 일이 있는가"
계속된 말다툼에 청와대 국감은 30여 분만에 중단됐다가 오후 3시쯤 재개됐습니다.
오후 질의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을 비상식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 영 / 국민의힘 의원
- "대장동 게이트, 특권과 반칙도 없고 상식적으로 이득을 획득한 상황으로 보시나요? "
▶ 인터뷰 : 유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개발 과정에 이익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그렇게 보도가 되어졌고, 국민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인지는 수사 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합니다."
행안위 종합감사에도 이재명 후보의 위증 의혹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궤변을 펼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 국감에서 파이시티 관련 위증을 했다"며 받아쳤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