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유무선과 인터넷이 어제 오전 11시 20분부터 1시간 25분 동안, 그것도 전국에 걸쳐 먹통이 됐었죠.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이유가 나왔습니다.
KT는 사고 직전 데이터를 분배해 내보내는 라우팅 설비를 교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필 트래픽이 많은 시간대에 그 작업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T의 먹통 사태는 사고 직전 무리하게 설비를 교체했던 탓이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고 원인이 네트워크 설정 오류라고 밝혔습니다.
오류를 발생시킨 작업시간은 어제 오전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라우터 교체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간대에?) 네 그 시간대에…."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새벽이라든지. 연휴 때문에 이럴 때 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그 시간에 제일 트래픽 많을 때 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KT는 사고 24시간이 지나 구현모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냈습니다.
별도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KT의 전국망 마비로 일대 혼란을 겪은 시민들은 정작 사과 문자 등 개별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서순아 / 간호사
- "어제 병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해 환자분들도 많이 당황했는데, 아직까지 KT측에서 사과문이나 설비점검이라든지 연락을 따로 받은 것은 없거든요."
KT는 조속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지만, 실제 피해구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