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 주장…디스패치, 실명 거론까지
↑ 배우 김선호 / 사진=스타투데이 |
배우 김선호가 혼인 빙자 및 낙태 종용 'K배우'로 지목되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지인들이 전 여자친구 A 씨의 주장이 왜곡됐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늘(26일)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사실을 왜곡했다며 두 사람의 지인들과의 인터뷰 및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디스패치는 A 씨가 주장한 ▲ 낙태 관련 전 상황 ▲ 낙태 후 변한 김선호의 태도 ▲ 돈 관련 문제 등에 대해 지인들의 주장을 기반으로 반박했습니다.
디스패치는 우선 A 씨와 김선호의 낙태 관련 전후 상황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9년 연말 지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지난해 3월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교제 후 A 씨는 김선호에게 이혼 사실을 밝혔고, 김선호는 "부모님은 걱정하시겠지만 그 사람이 좋아서 만난 거니까 그냥 사귈래"라고 지인에게 말했습니다.
A 씨는 김선호와 밖에서 손도 못 잡는 등 제대로 데이트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두 사람은 부산, 가평 등으로 여행도 많이 다녔고 동물원, 놀이공원, 서울 근교도 갔다"라고 꼬집었습니다.
↑ 배우 김선호 / 사진=CJ ENM 제공 |
두 사람은 A 씨의 임신 소식을 알기 전 한 차례 이별을 겪기도 했습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김선호는 지인에게 "A 씨가 거짓말을 하고 남자 있는 자리에 갔다"는 내용으로 상담을 했고, 지인이 다른 사람을 만날 것을 권유했음에도 김선호는 결국 A 씨를 용서했습니다.
재결합한 후 A 씨는 임신 사실을 확인했고, 임신 중절 수술 후 김선호는 A 씨에게 2주간 미역국을 요리해주고 보약을 선물했습니다. 디스패치는 김선호가 부모님께 A 씨를 소개했으며 부모님의 집에서 자고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선호 지인에 따르면 김선호는 A 씨가 혼자 있을 때 외롭지 말라며 시바견 '호야'도 입양했습니다. A 씨는 해당 강아지에 대해 김선호와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지은 강아지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디스패치는 A 씨가 "김선호가 돈에 대한 집착이 커 수술비와 병원비 200만 원만 보내줬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인의 말을 인용해 오히려 A 씨의 사치와 씀씀이 때문에 김선호가 힘들어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디스패치는 "A 씨가 개인 카드로 700만 원짜리 명품백을 산 후 김선호에게 입금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이외에도 A 씨가 김선호의 일상을 몰래 찍은 영상, 녹음 파일 등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많은 지인들을 만났고, 심지어 A 씨의 지인들이 먼저 연락을 했다"며 "그들은 한결같이 김선호가 '떴다'고 버린 게 아니라 당신이 가진 문제와 행동을 지적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끝으로 디스패치는 "선호 형은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사생활로 싸우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응 대신 사과를 했다"라고 말한 지인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앞서 A 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연극배우 출신 대세 배우' 등의 키워드를 통해 'K배우'로 지목된 김선호는 논란이 제기된 지 3일 만인 어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이후 A 씨는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면서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글을 내렸습니다.
A 씨는 또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길 바란다"며 2차 가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A 씨의 실명을 거론한 디스패치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배우 김선호 / 사진=스타투데이 |
그러나 'K배우' 폭로글 이후 김선호는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3편 중 두 작품과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하차하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김
한편,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디스패치 보도와 관련해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