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 논의 창구를 총리실로 단일화하고 변경 유력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월 28일 재보선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권 수뇌부가 비밀리에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주호영 특임장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밤 세종시 논란 관련해 총리 공관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세종시와 관련해 여권 내에서 잡음이 나지 않도록 단속하고, 총리실에서 수정안을 마련해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 수정안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안은 두 가지입니다.
일단 부처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법률 개정이 필요해 입법과정에서 반발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9개 부처를 모두 옮기는 대신 5개 부처만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8일 재보선을 앞두고 세종시 논의 창구를 총리실로 단일화해 반발 여론을 잠재운 상황.
본격적인 세종시 변경 논의 안은 다음 달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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