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스 누출 사고 희생자가 오늘(25일) 또 한 명 늘었습니다.
희생자가 모두 세 명으로 늘었는데, 경찰은 소화 가스 수동 버튼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중입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금천구 신축 건물 공사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로 중상을 입은 근로자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사고가 발생한 지하 3층에서 작업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들입니다.
20여 명 규모로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조사하면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소화 가스 수동 조작 버튼이 눌려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고, 경찰은 이 버튼 주변에 사람이 있었던 정황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이 사람이 실제로 버튼을 눌렀는지, 또 이 버튼 때문에 소화 가스가 방출됐는지 조사 중입니다.
다만, 소화 가스가 기계적 결함으로 작동하자 누군가 실수로 이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경찰과 소방 등은 내일 오후 2시 이곳 사고 장소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숨진 사람들에 대한 부검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