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오늘(22일) 새벽 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 삭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21일)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한 지 채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어서 '사과는 개나 주라'고 국민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2일) 새벽 0시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식 SNS에 올라온 게시물입니다.
반려견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과 함께 "토리야 인도사과다" 등의 글이 적혀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또다른 공식 SNS에도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모습과 사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른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어제 윤 전 총장이 송구하다고 밝힌 지 채 몇시간 되지 않아 게재된 사진들입니다.
때문에 해당 사진이 '사과는 개에게나 주겠다'는 조롱의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새벽 시간에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파문이 확산했습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한 시간 반여 만에 사과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미 퍼져버린 뒤였고 여기다 권성동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이 수습 과정에서 부적절한 해명을 했다가 발언을 정정하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냥 약간 재미를 가미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윤석열 캠프 측은 "계절 과일인 사과와 관련된 글을 올려보겠다는 의도로 작성된 것"이라며 "SNS 담당자의 실수지만 논란을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내며 관련 SNS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