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사과에도 문제의 사진을 누가 찍어 올린건지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도 거론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까지 나서서 경솔한 행동이라며 비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6일, 속옷 차림의 윤 전 총장의 사진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가 찍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씨는 윤 전 총장의 SNS 관리에 관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강아지 눈에 사과를 주는 여성의 모습이 비춰져 있었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도 나오면서 문제의 사진을 올린 주인공으로 김건희 씨가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측은 "김건희 씨가 개를 찍게 허락한 건 맞지만, 사진을 찍어 올린 건 물의를 일으킨 실무자"라고 밝혔지만 비판은 여야 모두에서 쏟아졌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상식을 초월하는 일이 일어나 착잡하다'는 글을 올렸고,홍준표 의원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각종 논란에도 윤 전 총장을 옹호했던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번엔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SNS 담당자는 좀 처음부터 조금 적절하지 못한 일을 벌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종일 맹폭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과하려면 제대로 사과해야지. 이런 식의 국민 조롱 행위를 해선 정말 안 된다."
경선 패배 후 잠행하던 이낙연 전 대표도 침묵을 깨고 "윤 전 총장은 대선주자 자격을 잃었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