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은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배임 혐의 제외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면담도 시도했지만, 검찰이 방역수칙을 이유로 입장을 불허하며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 29명은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재명 살리는 정치검찰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검찰이 모든 것을 덮으려는 '공작적 기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몸통을 숨기고 꼬리 자른 다음에 사건을 유야무야 덮어버리려고 하는 시커먼 의도가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
의원들은 김오수 총장과의 면담도 시도했지만 대검이 방역수칙을 들며 전원 입장을 불허하자 양 측은 2시간 반 가량 대치했고 결국 면담은 불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김오수 총장 내려오라고 그래요. 못 내려오는 방침은 없을 거 아니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월요일 박범계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등의 출석을 요구하는 법사위 긴급소집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 대선 후보들도 일제히 이재명 봐주기 수사라고 비판했지만,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가 역사상 가장 추악한 논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소장에 배임 혐의가 빠진 것은 검찰이 '특정인'을 엮기 위해 무리한 끼워넣기를 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