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서 백신 인과성 인정 못 받아"
당국, 다음 주 중 부스터샷 계획 발표
당국, 다음 주 중 부스터샷 계획 발표
↑ 얀센 백신, 얀센 접종 후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내용의 청원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청와대 국민청원에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한 후 시력을 잃어간다는 엄마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오늘(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얀센 접종 후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854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5살 딸 아이를 둔 가정 주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접종을 권하는 나라 분위기에 휩쓸려 얀센 백신을 맞은 후 시야 흐려짐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청원인은 "아이가 타고 내리는 유치원 버스를 구분도 못하고 그 여리디 여린 손톱을 다듬어 준다고 하다 살점을 상처내면서 살고 있다"며 "스스로 우울해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과 진료 당시 시력 측정 불가라는 진단과 대학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서를 받고 대학 병원에 진료와 검사를 했으나 백신과 인과성을 해주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운전을 할 수 있던 저는 더 이상 운전을 할 수 없다"며 "딸 아이 표정도 바로바로 알 수 있던 엄마였으나 지금은 딸 아이가 불러도 울먹이는지 웃고 있는지 표정을 알 수 없는 바보 엄마가 됐다. 한 순간의 백신 접종 후 모든 삶이 달라지고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하나 비참하다"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나라에서 권유한 백신을 맞고 왜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아야 하느냐"며 "하루라도 딸 아이의 모습을 눈에 담고 싶다. 백신 인과성을 인정해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얀센 백신의 부작용은 주사 맞은 팔 부위에 대한 통증, 조홍, 부어오름 및 몸 전체 피로감·두통·오한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식품의약국(FDA) 승인, CDC 자문기구 권고를 수용해 얀센과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21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결과를 정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스터샷 접종 기한을 통상 6개월로 정하고 있스빈다. 이에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12월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