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제 '렉키로나'를 흡입 제형으로 개량
폐에 약물 직접 전달…환자도 쉽게 자가 투여 가능
폐에 약물 직접 전달…환자도 쉽게 자가 투여 가능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흡입 제형으로 개량한 약물의 피험자 투여를 시작했습니다. 렉키로나는 원래 정맥주사제입니다.
22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파트너사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이달 호주에서 흡입형 렉키로나 임상 1상 시험 참여자에 대한 약물 투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8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흡입형 렉키로나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 24명에 흡입형 렉키로나를 투여한 뒤 연내 임상 2상에 들어가 유효성 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흡입형 렉키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제입니다. 정맥주사 방식의 기존 렉키로나와 달리 호흡기 흡입을 통해 폐에 약물이 직접 전달
특히 환자가 집에서 쉽게 자가 투여할 수 있어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의료시스템 과부하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호주 진출을 위해 현지 보건당국에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며 "호주 규제당국과 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