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초에 솔직한 설명 이후 사면 단행할 것"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임기 초에 사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문제는 문 대통령이 본인 임기 내에 매듭을 풀고 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면서 "본인이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시켜서 전직 대통령을 두 명씩이나 수감시켜 놨으니 사면은 문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임기 초에 국민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면을 하면서 정치 보복(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한때 친박(친 박근혜))계에 속했던 유 전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탄핵 찬성'에 표를 던지고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는 등 친박 성향의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낙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고전해 온 유 전 의원은 TK 지역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전 의원은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