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 오늘 박자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첫번째 키워드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 화산재 3.5km 치솟아 입니다.
【 질문1 】
화산재가 치솟았다니, 얼마나 크게 폭발한 건가요.
설마 우리나라 얘긴 아니겠죠?
【 기자 】
일본 아소산 들어보셨나요?
남부지역 구마모토현에 있는 활화산인데요.
화면을 보시면 규모를 체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새카만 뭉게구름이 끊임 없이 나오는데요,
아소산이 어제(20일) 오전 폭발하면서 고온가스와 화산재가 치솟은 겁니다.
추가 폭발 가능성도 있어서 일본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까?
【 기자 】
다행히 없었는데요.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5년 간 3번 분화한 만큼 주민들은 미리 대피해 있었고요, 입산이 안 되는 3단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당분간 아소산을 '위험지역'으로 규정하고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요, 1958년 폭발 때는 12명이 숨지기도 했어서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기자 】
기우뚱하다가 통째로 입니다.
【 질문3 】
키워드만 들어서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는데요?
【 기자 】
영상 보시면 집 한 채가 마치 장난감처럼 그대로 물 속으로 휩쓸리죠,
어제(20일) 인도 남부의 케랄라주에서 일어난 상황입니다.
케랄라주처럼 일부 지역에선 온 마을이 떠내려가며 사망자가 40명을 넘겼는데요,
오늘은 인도 북부로 홍수가 이어지면서, 겨우 지붕에서 버티고 있는 주민들을 헬기가 구출하고, 온 마을이 황토색으로 변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또, 갠지스강 수위까지 높아지며 인도에선 최소 100명이 숨졌고요, 네팔에서도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제방이 무너지고 산사태까지 덮치면서 아직 찾지 못한 시신도 많은 상황입니다.
【 질문4 】
원래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인가요?
【 기자 】
인도는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장마가 계속되는데요, 10월 말인 지금도 비가 내리니 지구 온난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는 특히 히말라야 고산 지대여서 전문가들은 이번 기상이변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 되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네 '아기 안고 추락'입니다.
【 질문5 】
어떤 상황이죠? 키워드만 봐도 뭔가 비극적인내용일 것 같은데요,
【 기자 】
저도 영상 보고 깜짝놀랐는데요, 휴대전화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한 손으로는 아기를 안고 걸어가던 여성이 순식간에 발을 헛디뎌 맨홀로 사라집니다.
이 사건도 인도에서 지난 8일 일어난 일인데요, 현장 CCTV에 이렇게 사고 모습이 담겨서 SNS 등을 통해 알려지게 된 겁니다.
【 질문6 】
그래서, 저 여성와 아이는 어떻게 됐습니까?
【 기자 】
다행히 사건을 목격한 행인들이 여성과 아이를 구출해 나올 수 있게 됐다고 하고요 많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행이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네 '1만 자루 소동' 입니다.
【 질문7 】
연필 얘기인가요? 연필 1만 자루면 뭐 엄청나게 많은 숫자인데요?
【 기자 】
이번엔 오는 31일 중의원선거를 앞둔 일본 오타시 이야깁니다.
영상에 수많은 연필이 나오는데, 이 연필들, 무슨 용도로 보이시나요?
【 질문8 】
이 영상만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요?
【 기자 】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일본 오타시에선 유권자들에게 필기구 재사용 대신, 이렇게 직접 연필깎이로 깎은 연필을 제공하고 가져가게 한다는 건데요.
연필은 또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고 있는 특수 연필이라고 합니다.
다만, 연필을 깎는 공무원들은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네요.
【 앵커멘트 】
공무원들이 일 해야 할 시간에 연필을 깎고 있는 거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불타버린 1조 군함 입니다.
【 질문9 】
미국 군함 얘기하는 거죠,
불탄 건 꽤 되지 않았습니까?
추가로 밝혀진 내용이라도 있는 건가요?
【 기자 】
네 세계 최강 규모를 자랑하는 미 해군 '본험 리처드'함이 불에 탄 건 작년 7월 얘긴데요,
다시 화제가 된 건 미국 한 언론이 입수한 해군 조사 보고서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화재를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소방 훈련, 장비 점검, 통제 등 모든 면에서 대응이 실패한 '인재'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10 】
인재였군요,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졌나요?
【 기자 】
사건 자체는 20살 한 수병이 방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문제는 화재 당시 군함 주변에 가연성 물질도 많았고, 소방 장비의 87%는 정기 점검도 제대로 받지 않았던 겁니다.
관리가 미비했던 게 화재를 더 키운 셈이죠.
불이 난 뒤에 아무도 소화설비 가동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고, 결국 3성 장군부터 민간인까지 36명이 화재 대응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앵커멘트 】
세계적 규모의 군함인데도 결국 초동 대처를 잘 못하는 결함을 범했군요,
박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