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PAOK 공식 SNS통해 인터뷰
"주변 선수들이 도와줘서 쉽게 플레이"
이재영, 팀 내 경쟁으로 데뷔전 미뤄질 듯
"주변 선수들이 도와줘서 쉽게 플레이"
이재영, 팀 내 경쟁으로 데뷔전 미뤄질 듯
↑ (왼쪽부터)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 이다영 / 사진=AC PAOK TV 유튜브 캡처 |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에서 뛰기 어려워지자 해외 이적을 추진한 쌍둥이 배구 자매 중 동생 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데뷔가 임박했습니다.
오늘(20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에 따르면 이다영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0시에 열리는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릅니다.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다영은 "(첫 훈련에서) 몸이 조금 무겁고 (팀원들과)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면서도 "주변에서 선수들이 도와줘서 쉽게 플레이했다.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 대비해 영상을 많이 보면서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며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세터인 이다영과 달리 레프트인 언니 이재영의 출전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스 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3명까지만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는데, 현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는 쌍둥이 자매를 포함해 총 4명의 외국인 선수가 등록된 상황입니다. 이 외인 중에는 과거 V리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서 활약했던 마야(밀라그로스 콜라)도 있습니다.
팀 내 레프트 자원이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에 이재영의 데뷔전은 미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17일 구단에 합류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소속 구단과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국내 리그에서 뛰기 어려워지자 해외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보너스를 제외한 연봉 6만 유로(약 8,260만 원), 3만 5천 유로(약 4,800만 원)에 PAOK와 계약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받던 연봉과 비교했을 때 80% 가까이 깎인 것이나 구단으로부터 아파트와 자동차, 통역 인원 등을 받기에 나쁜 조건은 아닌 것으로
PAOK는 쌍둥이 자매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구단은 이재영을 '슈퍼스타', 이다영은 '마스터'라고 극찬하며 쌍둥이 자매를 통해 구단 인기와 성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