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새벽, 서울 강남에서 3대의 차량이 연이어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처음 낸 외제차 운전자는 근처에 차를 버리고 그대로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고급 외제차가 유턴을 시도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의 옆을 들이받습니다.
이 충격으로 해당 차량은 중앙선 분리대를 거쳐, 길가에 정차한 차량을 연이어 추돌한 뒤에야 멈춰설 수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처음 낸 30대 남성 A 씨가 몰던 고급 외제차는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2차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이렇게 도로 연석이 파손됐는데요. 그만큼 사고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구호 조치는 없었습니다."
현장을 빠져나간 A 씨는 근처에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려진 차량을 견인하고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입건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A 씨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라 경찰은 일단 주변인들을 상대로 자진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또, A 씨가 출석하면 음주나 약물 투약 여부도 조사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